인간은 항상 자유를 갈망한다.
프랑스의 표어로도 잘 알려진 자유, 평등, 우애에서도 자유가 먼저 나오지 않는가?
나는 자유에 대한 깊은 정의를 이 글에서는 하고싶지는 않다. 다만 이 애니메이션 12화 동안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이 자유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자유를 억압하는 사람은 자유를 억압당하는 사람이다. 여기에서는 이사벨라가 그러한 포지션을 맡았다. 보면서 참 이사벨라가 안타깝다고 느꼈다. 누구보다 가장 나가고 싶어 했지만, 누구보다 가장 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자신의 생존마저 억압받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정신은 어떠한 억압을 받지 않고 온전한 자유를 이뤄야만 온전한 사고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이사벨라는 미지의 존재로 인해 억압을 받은 것이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경우는 많다.
폭력의 연쇄는 대물림된다. 게임 이론에서도 팃포탯이라고, 다른 사람이 배신하면 나도 배신한다는 증오의 연쇄가 있지 않는가?
뒷 내용을 보지는 않았지만, 괴물이 어떠한 존재이길래 이러한 억압을 하는 것인지, 참 궁금하다.
단순히 자신이 먹는 것의 즐거움만을 추구하기 위해 이런 것이라면, 올바른 것일까?
뒷 내용을 보지 않았지만, 괴물은 오직 인간만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이건 정당화 할 수 있는 것일까?
이전에 네이버 웹툰에서 봤던 말하는 돼지 데이빗이 떠오른다.
인간 외의 인간만큼의 지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어떻게 이를 생각해야할까?
먹이 사슬의 관계라면? 비건들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애니였다.
다크 판타지 장르를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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