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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25/04/12] 오랜만에 쓰는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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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만에 회고록을 작성한다.

졸업하고 나서 처음으로 작성하는 것 같은데... 요즘 나의 근황이 궁금할 것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작성해본다.

먼저 SSAFY(삼성 청년 SW 아카데미)에 합격을 해서 13기에 다니고 있다.

다니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고, 이곳 저곳의 회사에 지원서를 넣고 있다.

 

SSAFY는 뭐냐, 일종의 부트캠프인데, 삼성과 노동부측에서 협약을 해서 만든 일종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과정은 1년동안 진행되고, 전공과 관련 없이 이 곳에서 같이 배우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자로서 능력을 길러주도록 하는 곳이다.

커리큘럼은 검색하면 나오는데, 현재 나는 임베디드 커리큘럼을 밟고 있는 중이다.

 

목표는 1학기에 싸탈.

취업에 성공하면 중도 퇴소를 하게 되는데, 이걸 싸탈이라고 부른다. 결국 싸피도 취업률을 올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든거기 때문에...

어쨌든 간에 지금은 싸피생활을 하고 있다.

 

싸피 생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역삼 멀티캠퍼스에서 배우는 생활이다.

12시나 1시 즈음 1시간 정도 점심시간이 있고, 점심시간의 시작시간은 매 달 마다 바뀐다.(사람이 많기 때문에 층마다 점심시간이 다르다.) 이번 달의 경우 12시 15분부터 점심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오전에는 유튜브로 라이브 강의가 진행되며, 2시간 정도 라이브 강의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시간에는 라이브 강의에서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과제 수행을 한다.

그리고 과제를 한 내용을 싸피 자체 깃에 올려야 한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뭘 배우나요?"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는데, 일단 내가 싸피 과정을 3달 정도 겪었던 내용에 근거하여 작성해보고자 한다.

보통 싸피에 처음 입과를 하면 2주 정도 적응기간을 준다. 거기선 스타트캠프라고 부르는데, 이 기간동안에는 뭔가 새로운 내용을 본격적으로 배우거나 그러지는 않고, 싸피 측에서 제공하는 강연이라던지 자체 커리큘럼들을 진행하는 편이다.

뭐 예를 들자면 앞으로 배울 내용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라던지, 유명연사의 강연 등... 뭐 그런것들.

 

이후에는 본격적인 과정이 시작된다. 2주 기간 동안에 구체적인 반이 정해지고, 이 본격적으로 과정이 시작될 때 해당 반에 맞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내가 속한 임베디드 반의 경우, 이때부터 시작하여 (그러니까 시기 상으로는 1월 3주차쯤 되었을 시기이다.) 대략 3월 3주차까지 웹 과정과 알고리즘 과정을 동시에 배웠다.

 

이때 웹에 대한 내용을 처음 배웠었는데, Javascript, HTML, CSS문법과 같은 기초에서부터 시작해서 Promise/Axios, Node.js, Firebase, Vue.js까지 간략하게 배웠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 뿐 아니라 중간 중간에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간단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라고 시키는데, 이를 통해 배웠던 내용을 좀 더 실전적으로 익힐 수 있었다.

물론, 웹을 이렇게 단기간에 호로록 배우는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지금은 웹 과정에서 익힌 것들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지 않은 편이다.

다루는 내용이 상당히 많고, 이걸 단기간에 빠르게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중간 중간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웹 뿐만 아니라 알고리즘도 다뤘는데, 나같은 경우는 이전에 알고리즘 공부를 계속 했었기 때문에 따로 문제가 되진 않았다.

근데 알고리즘을 아예 처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빠르게 나가는 진도라고 생각이 들긴 했다.

예를 들자면 하루에 하나 꼴로 새로운 알고리즘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익히기 힘들 것이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쨌든간에. "임베디드반"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고, 다른 반의 커리큘럼은 어떻게 이뤄져있는지 나도 자세하게는 모른다.

아마 대부분 자바나 파이썬 반에 배정이 될 텐데 그 반들은 지금까지 웹쪽으로 계속 하고 있는 걸로? 나는 알고 있다. (자세하게는 모른다.)

임베디드 반의 경우는 전공반으로 취급이 되기 때문에 진도 나가는 속도가 빨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어쨌든 간에, 지금 나는 본격적으로 임베디드에 관련된 내용을 배우고 있다. 예를 들어, 아주 기초적인것. 리눅스 쉘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가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경우 리눅스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중간중간에 과제를 통해 배웠던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토이 프로젝트를 내준다. (이걸 우리는 관통프로젝트라고 부르는데, 이걸 잘 정리해서 지속적으로 디벨롭한다면 충분히 좋은 프로젝트 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날 그날마다 다르긴 한데, 어떤 날은 과제가 빨리 끝나서 남는 시간이 많은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기업 자소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아예 과제를 늦게 제출하기로 마음먹고 오후 시간동안에 과제를 안하고 자소서만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과제 제출 기한이 해당 날짜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싸피 생활은 고등학교 생활이랑 비슷 하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이제 정규 수업은 좀 짧고, 남은 시간 활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천차 만별로 다른..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여유가 있다면 대학원에 가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현실은 빨리 취업해서 돈벌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쨌든 이곳에서 빠르게 배워서 취업하고, 돈좀 벌다가 여유가 생긴다면 대학원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뭐 물론 대학원 안갈 수도 있고. 좋은게 좋은거지....

 

내 근황은 요정도이고... PS를 접을까 했는데 아직도 안접고 있다. PS는 천천히... 오랫동안 가지게 될 취미가 될 듯하다.

물론 이전 만큼 빡세게 하진 않고 쉬엄 쉬엄하고 있다.

좋은 결과 얻어서 좋은 곳에 취업하고 싶다.